어제까지 드뎌 제4회 부산사회체육대회 서포터즈 일을 마무리했습니다.
일정은 내일까지인데, 저희 교회가 응원하는 네덜란드 팀이초반 무더기로 예선 탈락해주시는 바람에
어제 오후로 모든 스포터즈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첨엔 이 대회가 뭔가 했습니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니 IOC에서 공식국제대회로 인정해준 대회로
올림픽에 들지 못했던 생활스포츠 분야와 무술 그리고 각국의 민속 놀이를 시연하고 체험케하는
그야말로 생활체육의 올림픽이더군요. 참가 선수단만 5천여명에 관계자까지 1만여명의 외국인이 우리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큰 대회를 마치 동네 체육대회 행사쯤으로 생각하고 안일하게 준비하던 부산시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대회시작 2주일 전에 부산의 기독교계에 도움을 요청하였고,할 수 없이 기독교가 한 국가씩 떠맡아 서포터즈를 했습니다.
입국 환영에서 이분들이 원하면 관광과 만찬 그리고 각 경기장에 응원단을 파견하는 일을 교회가 떠맡은 거죠.
물론 예산도 교회에서 자체로 준비해야했구요. 다른 건 다 좋은데 경기가 생각보다 많아서 응원단을 여러팀을 조직해야 하는게
젤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응원을 가더라도 우리팀 경기시간을 알고 가면 좋은데 그런게 사전에 전혀 짜여잇지 않아서
응원갔다가 허탕치고 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 경우는 뒤통수가 좀 서늘했죠 ㅋㅋ
저희는 네덜란드 팀을 맡았는데 피어립이라는 민속놀이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장대를 이용해서 강을 건너는 게임인데 제가 배만 좀 들어갔어도 함 도전해보는건데 ..
하여간 추석지내자마자 이 일로 밤잠 설치며 뛰었더니 여기 사진 올릴 틈도 없었네요.
드뎌 끝났습니다. 오늘 출근부에 도장만 찍고 영화라도 보러 갈까 싶습니다. (말로만)
사진 무쟈게 찍었습니다. 정리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