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갖고 있던 삼성 젝텐을 오늘 드뎌 렌즈까지 모두 처분했습니다.
일부를 마눌님에게 아부조로 상납하고, 나머지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 고이고이 숨겨두었습니다.
삼성 젝텐 여러모로 장점도 참 많은 카메라지만 기계적인 성능은 많이 떨어지더군요.
한 번씩 사람을 아주 황당하게 그리고 열받게 하는 특기가 있어서 도저히 정신 건강 상
안되겠다 싶어 처분하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니 5D (캐논)가 좋다고 뽐뿌를 넣어서 일단 이놈을 영입하기 위해 쌈지돈을 챙기고 있습니다.
한 서너 달 지나면 그녀석 가격도 좀 떨어질 것이고 어떻게 아름아름 하면 영입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요즘 교회 일이 너무 많고, 박사과정 공부도 만만치 않아 사실 사진 찍으러 나갈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결단하고 카메라를 처분하고 나니 너무 허전합니다.
손이 근질 근질거리고 갑자기 찍을거리가 눈 앞에 나타나고 .. 하루도 되지 않아 금단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견딜 수 있을 지 ..

모두 건강하시고 대작들 담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