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40D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3 Windows촬영일자2008:09:27 13:47:22노출시간 0.010 s (1/100) (1/100)초감도(ISO)400조리개 값F/f/5.6조리개 최대개방F/5.6000006708602노출보정0.00 (0/1) EV촬영모드Reserved측광모드spot촛점거리100.00 (100/1)mm사진 크기1000x667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40D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3 Windows촬영일자2008:09:27 13:48:10노출시간 0.010 s (1/100) (1/100)초감도(ISO)400조리개 값F/f/5.6조리개 최대개방F/5.6000006708602노출보정0.00 (0/1) EV촬영모드Reserved측광모드spot촛점거리100.00 (100/1)mm사진 크기1000x667

심심할 때 무명 실타래 하나를 실패에다 감으면
한 시간 반은 그냥 보낼 수 있고, 운동도 됩니다. ^__^;;

언젠가 시장을 지나가다가 무명실 한 타래를 산 적이 있습니다.
겨울 이불은 두꺼워서 이불솜과 이불커버를 안 움직이게 묶으려면
두껍게 강한 무명실이 꼭 필요합니다.
물론 혼자 자취하는 제가 딱히 무명실 타래를 살 정도까지는 필요없지만,
예전 어릴 적 기억이 떠올라 사 둔 게 몇 년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그 실을 꺼내 예전에 어머니가 하셨던 것처럼(실패가 없으면 신문지나 종이를 접어서 쓰지요. 전 오늘 종이를 이용!)
얽힌 실타래(그동안 대충 몇 번 쓴다고 엉키고, 끊기고...)를 풀어가며,
끊긴 곳은 잇고, 얽히고 설킨 곳은 풀어가며
그렇게 어릴 적 가난하고 고단했던 어머니의 생활도 돌아보고
실타래 양 손으로 잡고 있으면 어머니께서 살살 풀어서 감으시던 그 기억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다 하고 나니,
등도 뻐근하고 해서 자주 할 것은 아니지만,
얽힌 실타래를 풀어보니,
때로는 조금더 강한 힘을 줘야 하기도 하고,
때로는 느슨하게 해서 그 틈새로 풀어가야 하기도 했습니다.
무명실에서 나온 아주 작은 터럭이 실과 실을 엉키게 만들기도 하는 게
딱 우리 살아가는 거랑 같다...그런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