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히 음력으로 출석 날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계사년 섣달 열하루......바로 이날이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난 날입니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오늘이 바로 제 생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제 어릴 때 아버지께서는 항상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죠.
니가 태어날 때는 눈이 하도 많이 와서 분명 부자가 될거라고....
하기사 전후(戰後)에 얼마나 힘든 시절이었으면 소복히 쌓인 눈이 쌀로 보여 그런 이야기를 하셨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부자가 못되어 아버지께 상당히 미안하고 죄송스럽습니다.
이제는 부모님 모두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저를 낳아주시고
그 어려운 시절 우리 오남매를 모두 대학을 졸업시키고
이렇게 밥이라도 먹을 수 있도록 해 주신 부모님이
그립고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것은 이제사 철이 더는 것이기 때문일까요?
저도 이제 설을 세고나면 만으로 56세....우리 나이로 57세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하는 일 없이 나이만 잔뜩 먹는 것 같습니다.
생일이라 그냥 저 소회를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아름답게 보내시기 바랍니다.^*^